사우샘프턴 대학교의 피터 카잔스키(Peter Kazansky) 연구팀이 Helixworks Technologies와 협력하여 전체 인류의 유전체를 '5D' 메모리 크리스탈에 레이저로 새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혁신은 1996년부터 시작된 투명 저장 매체에 대한 레이저 새김 연구의 수십 년에 걸친 결과물입니다. 5D 메모리 크리스탈은 5인치 정사각형 크기에서 최대 360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높은 내구성 덕분에 비트 부패 없이 무한정 지속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실리카 유리로 만들어진 5D 메모리 크리스탈은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데이터 저장 매체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크리스탈은 우주 방사선에 견디고, 제곱센티미터당 최대 10톤의 힘을 견딜 수 있으며, 1000도 섭씨의 고온에서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기술이 극도의 내구성과 저장 밀도 덕분에 먼 미래에 인류를 멸종에서 되살릴 수 있는 청사진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현재 인류를 복제하거나 유전체로부터 인류를 재창조하는 기술은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러한 저장 기술의 함의는 미래 세대를 위해 디지털 시대를 보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5D'라는 명칭은 새로운 공간과 시간의 차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저장의 자유도를 나타냅니다. 이 기술은 기존의 3D 광학 저장 방법을 기반으로 하며, 이중굴절(birefringence)을 통해 각 미세한 홈이 단 하나의 비트 대신 여덟 비트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하여 세 가지 공간 차원 외에 두 가지 추가 자유도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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