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중점을 둔 메신저 서비스 'Signal'을 차단했습니다. 러시아 통신감독청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는 Signal이 테러리스트 및 극단주의자들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러시아 규제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번 차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차단 이전부터 Signal 사용자들이 서비스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VPN 사용이나 Signal의 내장된 우회 기능을 통해 여전히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 내에서는 VPN 없이는 Signal 계정 등록이 불가능해졌습니다. Signal은 러시아에서 약 1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차단 조치는 우크라이나 지역의 군사 작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부는 수많은 웹사이트와 인터넷 서비스를 차단했으며, 페이스북, X 등 미국 기반 플랫폼들도 VPN을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합니다.
베네수엘라 정부 또한 최근 Signal 서비스 차단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7월 28일 논란 속 재선된 마두로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Signal 대표 Meredith Whittaker는 사용자들에게 프록시 서버를 제공하여 차단을 우회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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