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DOJ)가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 남용 혐의와 관련해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개시했다. 이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조사의 배경이 되었다. 이번 조사는 AMD를 비롯한 경쟁사들의 제기한 불만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관련 혐의에는 경쟁사 제품 구매 고객에 대한 제재 위협과 AMD 또는 인텔 제품 선택 시 네트워킹 장비에 대한 요금 인상 등이 포함된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자사의 사업 관행이 모든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경쟁을 통한 혁신과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 걸쳐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엔비디아가 직면한 첫 번째 반독점 스캔들은 아니다. 지난 9월에는 프랑스 기업들의 불만을 계기로 이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장 전략과 AI 칩 산업 전반에 중요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비디아는 올해 말 새로운 Blackwell GPU 아키텍처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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