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중국 반도체 기업 18개에 제재를 가했지만, SMIC, YMTC, CXMT 등 많은 업체들이 여전히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화이트 리스트'에 남아있습니다. 제재에도 불구하고 SMIC와 CXMT는 낮은 세대의 반도체 생산 장비를 여전히 구입할 수 있어, 이 장비가 제재 대상 기업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10월과 2023년 10월에 발표한 수출 통제 조치는 핀펫(FinFET) 및 전면 게이트(gate-all-around) 트랜지스터 기술 등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군사 능력 향상에 활용될 수 있는 반도체 기술 발전을 저해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에 대응하여 중국은 자국산 반도체 장비 개발을 가속화하고 해외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습니다.
중국 파운드리 기업, 특히 SMIC는 낮은 공정 노드에서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서도 첨단 공정에서는 여전히 서방산 장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SMIC는 7나노미터, 심지어 5나노미터 공정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이 공정들의 복잡성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은 SMIC가 28나노미터에서 90나노미터 공정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화이트 리스트'에 속한 기업용 장비가 제재 대상 기업에 유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또한 국가 지원 R&D를 민간 기업에 이전하여 기술 과제를 극복하고자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 산업계는 자체 반도체 설계 자동화, 첨단 소재, 패키징 기술 등의 국산화에 주력하여 자립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단기적으로 SMIC는 미국 장비 없이 40나노미터와 28나노미터 공정의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중국 장비업체 SMEE는 28나노미터 기술을 위한 리소그래피 장비를 개발 중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화이트 리스트 기업과 허베이 등 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해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술을 확보하여 3나노미터 이상의 첨단 공정 역량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중국 정부는 또한 딩샤오샹 부총리 주도의 신설 반도체 정책 감독기구를 통해 반도체 정책을 통합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초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그 성과를 민간 부문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은 미국의 수출 통제 속에서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고 첨단 제조 역량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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