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의 그래픽 메모리 시장 경쟁을 위해 GDDR7 메모리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 올해 3분기부터 GDDR7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GDDR7 기반 제품은 당분간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JEDEC 사양에 따르면 GDDR7은 초기 속도가 초당 32Gbit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향후 몇 년 내 초당 48Gbit까지 높아질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미 초당 36Gbit와 37Gbit 속도를 발표한 바 있으며, SK 하이닉스도 곧 초당 40Gbit급 GDDR7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GDDR7 메모리는 고속 데이터 처리에 따른 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급 패키징 기술을 적용, 이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이 50% 이상 향상되었다. SK 하이닉스는 열 방출용 기판 층을 4층에서 6층으로 늘리고, 열 저항을 74% 줄였다.
엔비디아는 이미 GDDR7 샘플을 받았으며, 초기 양산품은 수율 향상을 위해 낮은 처리량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 또한 초당 32Gbit 속도의 GDDR7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GDDR7은 고성능 컴퓨팅(HPC)과 그래픽 카드 외에도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분야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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