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야앤덱스(Yandex)가 공식적으로 러시아를 떠났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기업 철수 사례다. 러시아 투자자들이 야앤덱스 NV 지분 28%를 54억 달러에 인수하는 거래가 2년 만에 완료되면서, 야앤덱스는 네덜란드 기반의 Nebius 그룹으로 재브랜딩되었다. 이 거래는 러시아 정부의 외국 자산 매각에 대한 상당한 할인 요구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
Nebius 그룹은 AI 역량을 높이고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플레이어들과 경쟁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의 Nvidia GPU 배포 규모를 3배 늘릴 계획이다. 현재 핀란드에 있는 Nebius 그룹의 배포 규모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상용 슈퍼컴퓨터로 알려져 있으며, 새로운 Nvidia 칩 도입으로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앤덱스 창업자 아르카디 볼로즈는 Nvidia와의 오랜 파트너십이 양측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022년 볼로즈는 우크라이나 분쟁 연루 혐의로 EU 제재를 받았지만, 전쟁을 비난한 후 제재가 해제되어 Nebius 그룹 경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Nebius 그룹은 현재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약 1,3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전 야앤덱스 직원들이다. 야앤덱스 브랜드는 7월 31일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되며, 러시아와의 모든 연결고리가 끊길 예정이다.
Nebius 그룹은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레이블링, 자율주행, 에듀테크 등 4개 AI 중심 사업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과거 러시아 내에서의 주도적 지위를 EU 시장에서 재현하려는 것이다. 또한 Nebius 그룹은 2년 이상 거래가 중단된 나스닥 상장 재개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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